[리그앙] '미니 한일전' PSG vs 랭스 - 2025년 1월 26일

한국 시각 오는 26일 오전 5시 5분 파리 생제르맹(PSG)과 스타드 랭스가 격돌한다.

PSG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치러지는 이번 경기는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19차전이다.

디펜딩 챔피언 PSG는 여전히 리그 1위에 자리하고 있는 반면 랭스는 13위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승부 예측은 홈팀의 승리에 크게 쏠리지만, 랭스가 최소한 무득점 패배는 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이번 경기의 주요 관전 포인트와 승부 예측 근거를 정리했다.

위태롭게 승점 챙기는 PSG

PSG는 한국 시각 23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7차전에서 4-2로 승리하며 자존심을 챙겼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계속 고전하던 터라 더 의미가 큰 승리였다.

그러나 이번 결과엔 어쩐지 찜찜한 뒷맛이 남는다. PSG가 최근 리그앙 안팎에서 보여준 불안한 기세 때문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선 간신히 순위를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권 내로 끌어올렸고, 리그앙 최근 4경기에선 이기는 가운데서도 매번 상대 팀에 골문을 열어줬다. 이번 주 랭스를 상대로도 클린시트 승리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이번 경기에선 이강인이 재차 선발 출전하는 모습도 기대해 볼 법하다. 이강인은 맨시티전을 비롯해 PSG가 새해 치른 5경기에서 4차례 선발로 나섰다. 아직 2025년 첫 득점은 없지만 조만간 다시 기지개를 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침체기 빠진 랭스, 자존심 지킬까

랭스의 리그앙 침체기는 길어지고 있다. 상대적 약체인 오세르와의 8차전에서 2-1로 패한 것을 기점으로 이후 치른 10경기에서 단 한 차례만 이겼다. 상대는 또 다른 약체 르아브르였다.

다만 이번 주 PSG를 상대로 한 골 정도는 넣으며 자존심을 지킬 가능성이 높다. 랭스는 지난 리그앙 3경기에서 매번 득점했고, 이 중 2경기에선 2골 이상을 올렸다. 한국 시각 지난 15일 강팀 모나코와의 쿠프 드 프랑스 6차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둔 것도 랭스엔 어느 정도 위안이 됐다.

랭스는 올 시즌 PSG와의 리그앙 5차전에서 1-1 무승부로 선방한 경험도 있다. 당시 이강인도 선발 출전한 가운데 선제골을 넣은 선수는 랭스의 일본인 공격수 나카무라 케이토였다.

나카무라는 올 시즌 랭스의 득점왕 자리를 지키고 있기도 하다. 나카무라의 뒤를 이어선 또 다른 일본인 공격수 이토 준야가 득점과 어시스트를 이끌고 있다. 이들은 이번 주 이강인을 마주하며 ‘미니 한일전’을 펼칠 전망이다.

홈팀 승리 속 양 팀 득점 가능성

두 팀의 이번 맞대결은 전체적으로 PSG가 지배하는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와 동시에 다소 약해진 PSG의 수비진과 녹슬지 않은 랭스의 공격력이 양 팀 득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