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소속팀 복귀한 설영우, 새해 첫 맹공 펼칠까...츠르베나 즈베즈다 vs PSV 아인트호벤 - 2025년 1월 22일

한국 시각 오는 22일 오전 5시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PSV 아인트호벤이 격돌한다.

즈베즈다의 홈구장인 세르비아 레드 스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이다.

한국 팬들의 관심은 즈베즈다에서 수비수로 뛰고 있는 설영우의 활약에 쏠려 있다. 이번 주 즈베즈다는 설영우의 방탄 수비에 힘입어 간만에 승리를 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새해 첫 경기 치르는 설영우

설영우는 지난달 중순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세르비아를 떠나 있다 최근 복귀했다. 올해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여름 울산을 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 설영우는 빠르게 팀 내 입지를 넓히는 중이다. 이번 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선 12차례 선발 출전해 팀의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챔피언스리그에선 앞서 치른 6경기에서 매번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고, 공격 포인트도 두 차례 올렸다. 이번 아인트호벤전에서도 선발 명단에 이름이 불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즈베즈다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시밭길을 걸어왔다. 지난 6경기에서 1승 5패를 기록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현재 36개 팀 중 31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즈베즈다는 최근 치른 리그 3경기에서 연승했다. 이들 경기에서 총 16골을 몰아치며 탄탄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5-1 대승을 거뒀던 지난해 11월 챔피언스리그 5차전에서의 기세를 다시 보여줄 수 있을 듯하다.

원정전에 약한 아인트호벤

아인트호벤 역시 고군분투 중인 건 마찬가지다.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경기에서 2승 2무 2패를 거두며 23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즈베즈다 못지않게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 기세는 들쑥날쑥하다. 리그 불문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당장 지난주 치른 에레디비시 19라운드에서 패배를 맛봤다.

전망은 다소 어둡다. 아인트호벤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원정전에서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유벤투스전에선 3-1로 졌고, 파리 생제르맹 원정전에선 1-1로 간신히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달 중순 스타드 브레스투아에도 1-0으로 졌다. 강력한 공격수 리카르도 페피와 뤽 더용도 어쩐지 원정전에선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홈팀, 간만에 승리 거둘 가능성

이번 주엔 여러모로 홈팀의 승리에 기대를 거는 편을 추천한다. 다만 아인트호벤의 공격력을 무시할 순 없는 만큼 무승부 옵션 역시 고려할 만하다.

16강 티켓을 얻기 위한 플레이오프전에 나서려면 리그 페이즈에서 24위 내에 들어야 한다. 현재 남은 경기는 이번 라운드를 포함해 2경기로, 즈베즈다와 24위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승점 차는 5점이다. 설영우의 맹활약 속 즈베즈다가 막판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