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침체기 빠진 모나코, 홈에서 자존심 구기나...모나코 vs 애스턴 빌라 - 2025년 1월 22일

한국 시각 오는 22일 오전 2시 45분 AS 모나코와 애스턴 빌라가 격돌한다.

모나코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이다.

16강으로 직행하는 상위 8개 팀이 가려지기까지 이제 남은 경기는 이번 라운드를 포함해 2개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승기는 원정팀 쪽에 조금 더 기울어 있는 듯하다.

‘역대급’ 침체기 빠진 모나코

모나코는 최근 들어 제대로 위기를 맞았다. 프랑스 리그앙 안팎에서 잇달아 패배를 겪으며 침체기 우려가 현실이 됐다. 리그앙 순위도 빠르게 추락했다.

모나코는 리그 불문 최근 치른 11경기에서 단 두 번만 이긴 상황이다. 챔피언스리그 성적도 처참한데, 벤피카와 아스널을 상대로 치른 지난 2경기에서 연달아 3골을 내주며 졌다.

지난 시즌 부활하는 듯했던 미나미노 타쿠미의 기량도 부쩍 약해졌다

올 시즌 한때 파리 생제르맹(PSG)을 누르고 리그 1위로 치솟기도 했던 모나코는 이제 리그 4위까지 내려왔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가까스로 16위에서 버티는 중이다. 리그 페이즈에서 9~24위 사이에 들면 플레이오프전을 거쳐 16강 진출 티켓을 넘볼 수 있다.

현재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나코가 모은 승점은 10점으로, 24위 디나모 자그레브와 2점 차에 불과하다. 산술적으로는 이번 경기에서 지면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급박한 처지에 놓여 있지만 당장 이번 경기에서 모나코의 반등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모나코는 새해 치른 4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하며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난주엔 리그앙 꼴찌 몽펠리에에도 2-1로 졌다.

폴라린 발로건과 미나미노 타쿠미 등 주요 공격수들도 부쩍 조용하다. 팀의 골잡이 엘리세 벤 세기르도 새해 들어 한 번도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반등세 올라탄 애스턴 빌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잠시 주춤하며 위태로운 연말을 보냈던 애스턴 빌라는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브라이튼전에서 거둔 무승부를 기점으로 리그 불문 5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주목할 건 챔피언스리그에서의 기세다. 애스턴 빌라는 앞서 치른 리그 페이즈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거두며 5위에 자리하고 있다. 2위 바르셀로나와는 2점 차다.

애스턴 빌라의 득점을 이끌고 있는 올리 왓킨스

물론 3~8위 팀들이 모두 승점 동률을 달리고 있어 안정적으로 16강 티켓을 확보하려면 다득점으로 승리해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모나코에 비하면 한결 여유롭다.

애스턴 빌라는 한동안 원정 경기에서 특히 애를 먹었지만 최근 치른 원정 2경기에선 1승 1무로 선방했다. 리그 불문 지난 5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올린 올리 왓킨스의 활약과 더불어 이번 주에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원정팀 승리 가능성

모나코의 경기력을 무시할 순 없지만 이번 주엔 원정팀이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원정팀의 무실점 승리에도 기대를 걸어볼 법하다. 애스턴 빌라는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서 4차례 무실점을 유지했다.